"한 달 만에 바닥난다" 5060대 퇴직금 녹이는 4가지 착각

요즘 5060대 사이에서 “퇴직금이 생각보다 빨리 사라진다”는 말이 낯설지 않다. 평생 일해서 모은 돈인데, 한 달 두 달 쓰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인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 노인 빈곤율은 39.8%로 OECD 국가 중 1위다. 퇴직금 있어도 가난해지는 이유, 4가지 착각 때문이다.

빈 지갑을 들고 있는 손 Photo by Alexander Mils on Unsplash

1. 퇴직금을 월급처럼 쓴다

퇴직금이 통장에 들어오면 안심한다. 문제는 이 돈이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

한 달만 흐트러져도 자산이 급격히 줄고, 복구가 불가능해진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50대 이상 퇴직자 37.5%가 재정 관리를 가장 후회한다.

퇴직금은 월급이 아니다. 남은 인생의 전부다.

재정 관리 스트레스 Photo by Scott Graham on Unsplash

2. 자식 지원이 끝이 없다

“결혼자금 좀…”, “사업이 힘들어서…”, “전세가 모자라서…”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부모의 노후가 무너진다.

인천시니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후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이다. 자식을 위해 쓴다는 핑계로 내 노후를 잠식하면, 결국 가족 전체가 불안해진다.

자식 인생은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내 노후도 마찬가지다.

돈을 건네는 손 Photo by Viacheslav Bublyk on Unsplash

3. 외로움을 돈으로 달랜다

직장이라는 타이틀이 사라지면 공허함이 밀려온다. 이 빈자리를 돈으로 메우려는 순간, 노후는 무너진다.

경조사비, 모임 밥값, 체면 유지비. 이코노밍글 보도에 따르면 이 감정 소비가 은퇴 후 가장 위험한 지출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매일 조금씩 빠져나가 통장을 말려 죽인다.

외로움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혼자 앉아있는 사람의 뒷모습 Photo by Bench Accounting on Unsplash

4. 퇴직금으로 창업한다

퇴직금을 털어 치킨집,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에 뛰어든다. 문제는 실패의 대가가 너무 혹독하다는 것.

서울경제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의 퇴직 사유 중 정년퇴직은 9.6%에 불과하다. 대부분 준비 없이 밀려나고, 준비 없이 창업한다. 그리고 남은 건 빚뿐이다.

창업은 꿈이 아니라 사업이다. 퇴직금은 실험비가 아니다.

문 닫힌 가게 Photo by Erik Mclean on Unsplash

노후를 무너뜨리는 건 경제 위기가 아니다. 스스로의 착각이다.

퇴직금을 지키는 법은 더 버는 게 아니라, 덜 쓰는 것이다. 지금의 한 번의 결정이 남은 20년을 결정한다. 늦지 않았다.